소
한진섭(1956~) 작가는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입니다. 제주도 바닷가에서 구한 자연 현무암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 <소>는 자연형태의 돌을 단순히 접합하는 방법으로 인위적인 흔적을 최소화하여 제작한 작품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현무암 재질이 가진 특성을 최대한 살린 이 작품에서 작가는 인간의 삶과 자연과의 원천적 교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소가 가진 해부학적인 형태를 넘어서 상징적인 이미지만을 표현하였습니다. 현무암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질감과 익숙한 소의 형상이 만나 동양적 느낌과 편안한 친밀감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