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아름다운 강산
강익중(1960-) 작가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손꼽힙니다. 1994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New York)에서 백남준 작가와 《멀티플 다이얼로그》전을 열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가는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관 대표로 참가하여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0 아름다운 강산 은 8,060개의 작은 캔버스, 오브제 등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흥국생명빌딩 로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2000년 태광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7,500개의 캔버스로 선보인 작품에 2010년 작가의 신작을 추가하여 더 크고 풍성한 이야기로 새 단장 하였습니다.
작품 속 캔버스 하나의 크기는 3×3인치 입니다. 이렇게 작은 화면에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작가가 뉴욕생활의 초기에 하루 반나절의 잡역 중 쪽 시간을 이용하여 작업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3인치의 제한된 화면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들이 마치 ‘비빔밥’처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강산’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