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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ückfall

작가

Georg Baselitz

제작연도

2014

소재

Oil on Canvas

사이즈

480(H) x 300(W) cm

소장위치

흥국생명빌딩 1층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는 1980년대를 강타한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주자입니다. 독일 드레스덴 인근 도이치바젤리츠(Deutschbaselitz)에서 태어난 그는 동독의 사회주의 체제 예술로부터 배척당하고 1958년 서베를린으로 이주합니다. 그의 본명은 한스 게오르그 케른(Hans-Georg Kern)이었으나, 1961년 출생지의 지명을 따라 게오르그 바젤리츠로 개명합니다. 초창기부터 기존의 관습에 저항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서독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지만, 1965년 피렌체에 장학생으로 파견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며 훗날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연작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거꾸로 된 이미지, 압도적인 화면, 거친 붓질로 표현된 신체 등의 모티프가 이 시기부터 드러납니다. 1980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독일 대표 작가로 참가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한 그는, 두상과 몸 등 조각난 신체와 독일 국가를 상징하는 독수리 등의 모티프를 사용한 작품으로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해체하여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작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흥국생명빌딩 로비에 설치된 <뤅팔>은 바젤리츠가 2014년에 제작한 회화입니다. ‘뤅팔(Rückfall)’은 병의 재발, 악화를 의미합니다. 이 작품은 15점으로 구성된 ‘아비뇽(AVIGNON)’ 연작 가운데 하나로, 이 중 검은 배경의 8점은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2015)에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화면 속 거꾸로 서 있는 인체 형상은 작가의 누드 자화상입니다. 바젤리츠는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에곤 실레(Egon Schiele), 조르조 데 키리코(Giorgio de Chirico), 루시안 프로이트(Lucian Freud) 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합니다. 독일 역사의 비극과 개인의 기억이 얽힌 바젤리츠의 예술 세계는 고정된 시각적 질서와 구도의 관습을 전복해 왔습니다. 그는 2026년 4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특정 모티프를 수십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변주와 실험을 이어왔으며, 20세기 후반 독일 미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