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 환영 : 현대와 소통하다
2010.06.11 - 2010.07.09
일주&선화갤러리
이승조 20주기 추모전
일주&선화 갤러리는 지난 3월 개관전이었던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 추사에서 박수근까지」에 이어 한국 기하학적 추상의 시발점이 된 故 이승조 작가 및 후대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하학적 환영 : 이승조 작가 20주기 추모전>을 개최합니다. 본 전시는 올해로 작고 20주기를 맞이한 故 이승조 작가의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이자 후대 작가들의 오마주를 담은 전시입니다. 1963년 오리진 그룹을 창립하며, 기하학적 추상의 확립이라는 한국 근대 회화사에 있어 큰 족적을 남긴 이승조 작가는 1990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화면의 구조적 분석과 시각적 일루젼을 실험한 작품들을 선보여왔습니다. 이러한 그의 시도는 후대의 작가들에게 평면으로 부터의 시각적 환영에 대한 물음을 다시 제기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6인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은 기하학적 이미지를 주제로 2차원 평면을 넘어 3차원 공간 및 가상 공간 속에서 가상적인 환영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그들의 시도는 한국 근현대 회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 했던 이승조 작가의 작업을 바탕으로 한국적 조형미를 발견하고, 단절되었던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탐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평면을 바탕으로 한 시각적 이미지에서부터 촉각적-청각적인 공감각적 환영을 제시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새로운 이미지-공간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승조(李承祚)
1941년 3월 18일생(평안북도 용천)
1990년 7월 작고
오산고등학교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경력
개인전
수상
제17회 대한민국미술전(국전) 문화공보부장관상 수상(문화공고부 주최, 서울)
(단체전 이하 생략)
김병호
aluminum, arduino, piezo, 2010
「수평적 개입(horizontal intervention)」은 비스듬한 선이 기하학적 대칭을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나타 나는 기하학적 대칭과 단순성은 사물의 본질로 부터 최소한의 요소로서 조형적 미를 확보하려는 김병호 작가의 특징 이기도 하다.
Profile
홍익대학교 판화과 졸업
중앙대학교 첨단영상 대학원 영상공학과 졸업
kimbyoungho@gmail.com / www.bitpaste.com
김성훈
가변 설치, mixed media, 2010
김성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담겨있는 이미지의 실체를 탐구하는 작가이다. 다양한 성분의 원소들이 모여 또 다른 모습의 완전체를 구성하는 이미지의 유기적 구조를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시각화한다. 그의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아날로그 형상들은 원소들로 분해되고, 다시 디지털 적으로 변환되어 우리의 인식 구조 속으로 침투한다.
Profile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 NYU ITP 졸업
kymod@gmail.com / http://www.sunghunkim.com
김태은
mixed media, 2010
김태은 작가는 2차원 이미지에 시간성을 부여하여, 원본텍스트(이승조 회화)위에 이미지를 덧입히는 ‘따라그리기’ 행위를 영상으로 기록한다. 이 작품은 이승조 작가에 대한 오마주 형식의 작품으로서, 평면 이미지 위에 쌓여가는 시간적 행위에 관한 작가의 연구이다.
원본 이미지
: 이승조, _Oil on Canvas_145x112cm_1986
Profile
홍익대학교 회화과 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박사과정
taeunmap@hanmail.net / http://www.iiru.net
Mioon
단채널 비디오, HD, 약 4분, 2010
「작동-13개의 검은 구슬」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전체 프로젝트의 네러티브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작업이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13개의 검은 구슬은 스스로 움직여서 서로 부딪히게 되고, 그 부딪힌 힘으로 다른 구슬과 부딪히고 스스로의 움직임을 전달하게 되는데, 스스로 움직이는 상황 혹은 그렇게 보이는 상황과, 그로 인해서 생겨난 힘의 전달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Profile
Miion (김민선 + 최문선)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 연구과정 졸업
마이스터슐러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졸업
CEAAC 갤러리. 스트라스부르그. 프랑스
빌헬름 렘부룩 미술관. 두이스부르그. 독일
info@mioon.net / http://www.mioon.net
한승구
<4 Element – water>, 가변 설치, mixed media, 2010
한승구 작가의 「4 Element – water」는 자연의 4원소의 개념을 소리의 영역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자연 속의 유기물은 인간들에게 친숙한 감정을 주는 소재이다. 특히 인간은 자연스레 4원소(물놀이, 불놀이, 모래 놀이)를 이용한 놀이를 즐겼으며, 이 매체의 특유한 촉감으로 인한 유동성과 심리적 이완성을 경험한다. 즉 정서적, 심리적 으로 안정감을 이 물질을 통해 경험한다. 이는 억지로 자아내는 감정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이다.
Profile
서울대 조소과
서강대 영상 대학원 예술 공학과 졸업
오브제 – 사이(between). 부평 아트센터. 부평. 한국
transformation in art : 변신. 사비나 미술관. 서울. 한국
media in life. 충정각. 서울. 한국
세계인의 얼굴. 경기도 박물관. 경기. 한국
천송이의 꽃을 피우자. 인사 아트 센터, 부산 가나. 한국
천송이의 꽃을 피우자. 프랑스 씨떼. 프랑스
mixed_art@naver.com
Tacit Group
mixed media, 2010
작품 제목인 op sound는 ‘op(-tical) art’에서 온 말로 본 작품에서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op art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인 착시를 청각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op sound에서의 op이 함의하는 또 다른 하나는 ‘operational’로, 소리가 마치 연산자(operator)의 역할을 하며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기본 모티브가 되는 소리는 16개의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는데, 각 스피커마다 그 속도와 리듬에 조금씩 차이를 두어 곡의 진행에 따라 결과적으로 복합박자(poly-meter)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동시에 시작했던 소리(음절)는 조금씩 흩어지며 다양한 음고와 리듬을 만들어내다가 오랜 시간 후에 결국 다시 하나로 뭉친다.
Profile
Tacit Group(장재호, 가재발, N2)
jaeho.net@gmail.com / http://www.tacit.kr
기하학적 환영 : 현대와 소통하다
이승조, 김병호, 김성훈, 김태은, 한승구, Miion(김민선,최문선)
2010.06.11 - 2010.07.09
일주&선화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