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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미술품들의 보고(寶庫) 흥국생명빌딩

2014.06.11

일주&선화갤러리

Art of Heungkuk

도심 속 기업들의 사옥은 비즈니스를 위한 오피스 공간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숨어 있는 미술품들의 보고(寶庫)다. 특히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은 이미 미술계의 명소다. 광화문의 랜드마크가 된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모빌 작품를 비롯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 오픈 갤러리다. 여기에 또 하나의 예술 프로젝트가 빌딩 1층 로비에서 시작된다.

태광그룹 일주재단・선화재단과 흥국금융가족은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술 작품과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대중들과 공감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전시 이 관객 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로비에 놓인 작품 받침대 위를 차지한 것은 일반적인 예술 작품이 아니다. 손때 묻은 예 술가들의 가방이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전 세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가방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로 마련된 전시는 2012년 작가들이 각자의 작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들고 다니며 토크쇼를 하는 아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가방’을 매개체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작가의 작품을 전 세계 관객에게 자유롭게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로 변화했다. 작가들은 직접 가방을 고르고, 그 안을 자신 만의 포트폴리오로 채우거나 가방 자체를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가방들은 릴레이 형식으로 전 세계 큐레이터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진다.

가방을 받은 큐레이터는 한 달 동안 그저 자신의 공간에 놓아둘 수도 있고, 전시를 기획하는 등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게 1년 6개월 동안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인도, 태국, 싱가포르 등지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 온 가방은 총 22점. 이 가방들은 지금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여행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시 한국에 도착한 일곱 작가의 가방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일곱 개의 가방에는 다양한 작업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미술품들의 보고(寶庫) 흥국생명빌딩

2014.06.11

일주&선화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