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 패트릭 콜필드 & 줄리안 오피
2012.10.25 - 2012.12.30
일주&선화갤러리
영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팝아트는 앤디 워홀의 <마를린 먼로>처럼 원작은 보지 못했더라도 작품이 프린트된 티셔츠나 포스터 등 상품으로는 한번쯤 봤을 정도로 친근합니다. 일상 생활 속 물건과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주제로 등장하고 광고, 만화, 디자인 등 대중문화를 함께 포용했기 때문에 1950년대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도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영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 패트릭 콜필드 & 줄리안 오피>전시에서는 1960년대 일상을 미술로 끌어들인 패트릭 콜필드와 2000년대 기호화된 이미지로 소통하는 현대인의 일상을 캔버스, LED, LCD스크린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줄리안 오피 작품 2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입니다.
1960년대 영국 팝아트를 주도한 작가 중 한 명인 패트릭 콜필드는 정물화, 풍경화라는 전통적인 주제를 20세기에 맞춰 해석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기계화, 대량생산된 물건으로 정물화를, 이 물건들이 만들어 낸 일상의 모습을 풍경화에 담아 60년대 사회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스크린프린트(screenprint), 가정용 페인트를 사용하여 소재를 단순화하고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는 등 ‘제품’ 제작 방식을 차용하여 ‘작품’을 만듭니다. 제품처럼 만든 작품으로 순수미술과 대중미술, 일상과 작품의 경계, 대상의 본질과 존재 의미 등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표현합니다.
줄리안 오피는 빠르게 쏟아지는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21세기 현대인의 일상을 작품으로 재현합니다. 1960년대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대표되던 매체는 2000년대 스마트폰 등 빠른 속도와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닌 디지털기기로 대체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는 언어 대신 이미지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오피는 주변 인물들, 풍경, 도시의 모습을 검은색 선과 강렬한 색으로 단순화하여 캔버스, LED, LCD스크린 등 사각 프레임에 담음으로써 고전 미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기호처럼 읽혀 지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인터넷 등 방대한 정보를 이미지로 간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현 사회를 감각적으로 묘사합니다.
– Patrick Caulfield –
1960년부터 1963년까지 영국 Royal College of Art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와 앨런 존스 등과 함께 수학했습니다. 조르주 브라크, 후안 그리스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줄리안 오피 등 현대의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 Julian Opie –
1982년 영국 Goldsmiths University를 졸업했습니다.
인물, 풍경, 단편 영화의 스틸 이미지 등을 드로잉이나 컴퓨터 작업을 통해 단순화하고, 변형, 수정하여 라이트박스, LED 동영상 작품 및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선보입니다. 2001년 뮤직 워크 CADS 최우수 일러스트레이션, 1995년 프랑스 샤세 아뜰리에 칼더 레지던시상 수상 및 리슨갤러리(영국), 국제갤러리(국내), 스카이더베스 하우스 (일본) 등 다수의 전시 경력이 있습니다.
영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 패트릭 콜필드 & 줄리안 오피
패트릭 콜필드(Patrick Caulfield), 줄리안 오피(Julian Opie)
2012.10.25 - 2012.12.30
일주&선화갤러리